본문 바로가기

-NCS풀이-

NCS 공기업 출제자가 말하는 합격 노하우 NO.1 (당신이 NCS 떨어지는 이유)

 

서류합격 후 처음 NCS를 보셨다면 이런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이걸 시간 내에 다 푸는 게 가능해?  노력을 많이 하면 가능한 건가?  내가 머리가 부족한가?"

 

정규교육을 받은 소위 모범생들에게 NCS는 충격적인 시험입니다. 보통 학창 시절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다 맞는 공부를 하는데 반해, NCS 시험에서는 말도 안 되는 시간을 주고 풀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노력을 하는데 반해 성적이 잘 안나오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점점 자신감은 떨어져 가고 지치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특이한 건 가끔씩 별로 노력도 안하는 것 같은 어떤 친구는 NCS에 덜컥 합격을 하기도 합니다.

쟤는 머리가 좋은건가? 이건 무슨 상황인가 싶죠...

 

필자는 현재 공기업 재직 중이며, 대졸 공채의 NCS 출제자로 시험 문제를 내고 온 경험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업체에서 출제한 문제를 검수하는 역할이었죠.

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방식 즉, NCS의 본질을 모르고는 합격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합격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NCS의 본질을 알고 시험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굴 조져

 

NCS의 본질

 

1. 변별력은 곧 시간이다.

학창시절 공부와 NCS의 가장 다른 점은 시간입니다.

NCS는 시간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설정합니다. 거의 평균적으로 1문제당 1분컷은 해야 하니까요.

어떤 분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다 맞을 수 있는 시험문제를 내줬으면 좋겠는데

왜 문제를 이렇게 내야 하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합/불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에는 변별력이 필요하고, 변별력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간을 쪼는 겁니다.

회사입장에서도 다 똑같은 시험지를 똑같은 시간동안 봤는데, 차등이 생기고 변별력이 갖추어진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NCS 고수들도 시간이 타이트한 어려운 시험을 더 좋아합니다. 쉬우면 잘 본 것 같아도 불안한 느낌인데 비해, 시험이 어려우면 확실하게 자신들이 변별력이 생기니까요.

 

출제위원으로 가서 보고 느낀 경험으로 비출 때 시간이 타이트한 데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 시간을 쪼아서 합격컷을 낮추면 혹여나 출제오류가 있어서 다 정답처리를 해도 합/불여부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나. 시험이 쉬우면 회사의 수준이 하찮아 보인다.

다. 불확실함 속에서 살아남는 방식이 회사생활과 닮아있다.

 

2. 불필요한 의지는 독이다.

시험을 몇 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NCS는 문제마다 난이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풀다 보면 특히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위 지뢰라고 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성향에 따라 각기 이 지뢰를 풀면서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겁니다.

크게는 3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네요.

 

가.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독하게 풀어보는 부류

나. 의지를 가지긴 했으나 시간이 흐르는 것에 노심초사해서 찍는 부류

다. 앗 뜨거 하고 대충 찍고 튀는 부류

 

학창시절에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이면 가. 혹은 나. 부류일 겁니다. 보통 100점 만점의 100점 맞는 공부를 했기에 하나라도 의지를 가지고 더 암기를 해야 했고 그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시간이 널널해서 몇번 반복해서 쳐다보면 답이 생각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NCS에서는 다. 부류가 압도적 강자입니다. 왜일까요?

NCS 시험 대부분 다 풀만한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있을 때는 매문제 하나하나 생각해보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문제를 풀기 이전에 문제를 가려야 합니다. 즉, 불필요한 의지는 독으로 작용합니다.

노력도 안하고 크게 생각없어 보이는 부류가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바로 이 부문의 압도적 강자들이기 때문입니다.

 

3. NCS는 상대평가이다

NCS는 그냥 상대평가입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닌가 싶지만, 생각보다 문제풀 때 이 점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생 100점/100점 공부를 해온 사람들은 가끔씩 절대평가 시험의 습성이 남아있어 몇 문제에 시간을 몰아쓰고 이후 시간배분 실패로 전반적인 페이스가 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NCS는 남들보다만 잘하면 되는 겁니다. 시험으로 자아를 실현하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합격한 사람들도 그렇게 하라면 떨어집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에 막힐 때마다 상대평가라는 점을 상기하시는게 전반적인 시험 페이스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잘 할수 있을까?

이 글은 NCS를 처음 보는 분들 혹은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시험에 시행착오 없이 보다 빠르게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사실 저도 NCS 첨 봤을 때의 기분이 생생합니다. 근자감 뿜뿜하면서 시험장 갔다가 신나게 망하고 왔습니다...ㅋㅋ 몇 문제 붙잡고 있다가 보니까 10분 남았다고 해서 남은 문제를 봤더니 반정도 풀었더군요. 당황해서 남은 10분 어찌저찌 찍다가 나와서 몇 분동안 벙쪄있었던 것 같네요.

이런 저도 합격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파이팅하시면 저보다 훨씬 빠르게 좋은 성적 거두실거라 생각합니다!